일반적으로 영웅 육성 과정에서 성장 정도를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요소는 장비 강화다. 강화 수치에 따라 동일한 스킬, 장비 세팅이라도 차이가 극명한데, 이모탈에서는 그 밖에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도 많다.

대표적인 콘텐츠가 바로 지옥성물함이다. 41~43레벨, 썩은습지에서 주 임무 완료 후 별도의 튜토리얼을 진행하면, 우측 메뉴에서 활성화되며 이용이 가능하다.

지옥성물함은 강력한 악마를 가둘 수 있는 장치로 지옥성물함의 업그레이드 정도에 따라 더 어려운 악마에게 도전할 수 있으며, 처치한 악마의 유해를 통해 보너스 능력치와 도전 균열에서만 적용되는 특수한 힘을 얻을 수 있다.

튜토리얼 과정에서 도전 균열 2단의 균열 수호자 악마를 처치해 첫 유해를 획득하게 된다. 단수가 낮은 만큼 그다지 어렵지 않다. 이 유해를 케인의 작업장 지하로 가져가면 지옥성물함의 효과가 활성화된다.

지옥성물함은 일정 레벨마다 보스를 처치하고 유해를 얻어 더 큰 효과를 얻는 시스템이다. 튜토리얼 이후 다음 유해를 얻으려면, 업그레이드를 통해 10레벨을 달성하고 보스를 해금해 처치해야 한다.

업그레이드 핵심 재료인 '지옥불 화산암재'는 현상금 사냥을 완료하거나 명예 상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특별 자원인 '화산암재'를 대장장이에게 소량의 골드를 지불하고 1:1 비율로 정제하면 획득할 수 있다.

다만, 최초 업그레이드에는 지옥불 화산암재 1개를 필요로 하지만, 지옥성물함의 레벨이 오를수록 점점 더 많은 양을 요구한다.

참고로 주요 재료인 화산암재는 현상금 사냥 1회당 1개를 획득하므로 하루에 최대 12개를 얻을 수 있고, 명예 상인에게서 매일 6개씩 구매할 수 있다. 즉 하루에 최대 18개를 모을 수 있는 셈이다.

지옥성물함 10레벨이 되면 강력한 보스가 해금된다. 잠긴 메뉴가 있는 것으로 보아 특정 레벨 도달 시 다음 악마가 해금되는 형식으로 보인다.

조건을 충족하면 지옥성물함의 '격노살이 악마' 탭에서 이동 버튼이 활성화되고, 누르면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 포탈을 열어 보스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. 첫 보스인 '불길로 자아낸 라살'은 어둠숲에서 포탈을 열어야 한다.

해당 보스 몬스터는 솔로 플레이로 처치가 어렵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가 권장되는데, 처치 후 얻게 되는 유해를 지옥성물함에 추가하면 도전 균열 내에서 영웅의 위력을 증가시키는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.

유해는 지옥성물함 맨 위 삼각형 공간과 단상 아래 4개 칸에 넣을 수 있다. 단상 아래 칸은 레벨에 따라 해금된다. 모은 유해 만큼 기본 능력치를 얻을 수 있지만 도전 균열 한정 효과는 맨 위에 배치한 유해의 효과만 적용된다.

참고로 알파 테스트 동안은 지옥성물함 목표 악마로 라살 하나만 확인할 수 있지만, 기존에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정식 출시 후 매달 목표 몬스터가 변경될 예정이다.

궁극적으로 이런 지옥성물함을 통해 챙길 수 있는 능력치는 방어와 공격 평점, 그리고 도전 균열 한정 능력치 보너스다.

디아블로 이모탈에는 힘, 민첩 등 주 능력치에 더해 다양한 보조 및 추가 능력치가 있다. 그중에서 방어/공격 평점(Rating)으로 표기되어 있는 능력치는 자신의 방어/공격에 보정을 적용해 입거나 입히는 모든 피해를 조정하는 특징이 있다. 자신의 공격 평점이 상대의 방어 평점보다 높으면 입히는 피해가 증가하는 식이다.

디아블로2에서 적중률을 결정하던 어택 레이팅 시스템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, 더 세부적으로 나뉘었다고 보면 된다. 참고로 이모탈에서 적중률은 적중/회피 평점에 의해 결정된다.

보통 평점은 장비 착용을 통해 힘, 민첩, 활력 등 주 능력치가 증가함에 따라 함께 오르지만, 직접적으로 방어/공격 평점을 올리는 것은 지옥성물함 뿐이다. 생각보다 많은 수치를 얻을 수 있으므로 매일 화산암재를 모아 지옥성물함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추천한다.